2017년말 957만 여대 등록, 6년 사이 42.8% 늘어
등록 차량 비중도 36.37% → 42.52%로 6.15%p ‘↑’
국회 입법조사처 ‘발암 유발 지적*규제 필요성 제기’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2010년대 들어 등록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유일한 내연기관차는 경유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차량 댓수는 늘었지만 전체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고 LPG차는 댓수와 비중 모두 감소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그린카도 비중이 늘었지만 전체 등록 대수중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했다.

국회 입법조사처 자료에 따르면 2011년 말 기준 등록 자동차는 1843만7373대를 기록했다.

이중 휘발유차는 49.74%에 해당되는 917만450대에 달해 가장 많았고 경유차는 36.37%에 달하는 670만4991대로 그 뒤를 이었다.

▲ <자료 : 국회 입법조사처>

LPG차는 13.18% 수준인 242만9298대를 기록했다.

그린카중에서는 하이브리드가 0.21%에 해당되는 3만8000여대, 전기차는 344대에 그쳤다.

◇ 휘발유 차량 댓수 늘었지만 비중은 줄어

2017년 말 기준으로 등록 자동차는 2252만8295대로 집계돼 6년 사이에 22.2%가 늘었다.

이중 단연 경유차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내연기관자동차중 2011년 이후 등록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경유차가 유일했다.

2017년말 기준으로 경유차 댓수는 957만6395대에 달해 2011년말에 비해 무려 42.8%가 증가했다.

등록 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37%에서 42.52%로 6.15%p 늘었다.

휘발유차는 여전히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지만 등록 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다

2017년 말 기준 휘발유차 보급 댓수는 1036만9752대를 차지하며 6년 사이 13.1%가 증가했다.

하지만 이 기간중 등록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03%로 3.71%p 감소했다.

LPG차는 등록 댓수와 비중 모두 줄었다.

2011년말 기준 242만9298대에 달했던 LPG자동차는 지난 해 말에는 210만4675대로 13.4% 감소했다.

등록 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이 기간 동안 13.18%에서 9.34%로 3.84%p 줄었다.

이처럼 유독 경유차가 급증한 배경은 승용차 시장 판도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등 유럽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지구온난화 주범인 온실가스의 저감 효과를 앞세워 경유 승용차 생산, 판매를 주도중인 가운데 우리나라 유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

하지만 국회 입법조사처는 디젤엔진에 매연여과장치인 DPF(Diesel Particulate Filter)가 장착되었다고 해도 디젤차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로 인한 미세먼지와 오존 생성의 화학작용 피해는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근거로 강력한 규제 정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입법조사처는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디젤엔진에서 배출되는 입자상 물질 즉 미세먼지의 발암성을 지적했고 주요 선진국에서는 강력한 경유차 규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디젤 입자상 물질로 인한 환경 보건 피해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와 관련한 환경보건정책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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