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결산서 막판 해외사업 부실 반영 지적
국제회계기준 따라 손상처리 및 회계 결산한 것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지난해 실적 결산 과정에서 대규모 해외사업 부실을 무리하게 반영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적법한 절차와 기준을 적용, 손상 처리 및 회계 결산을 시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14일 한 매체는 ‘가스공사가 2017년 실적 결산 과정에서 막판 대규모 해외사업 부실을 반영하면서 올해초 취임한 정승일 사장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 사장이 임기 기간 동안 자신의 실적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무리하게 ‘빅배스’를 단행했다는 것.

이에 대해 가스공사는 손상처리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및 내부절차에 따라 시행하며, 매분기마다 손상 징후가 발견되는 즉시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및 가스공사 내부절차에 따라 손상 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해당 분기 공사 재무제표에 반영 및 공시한다고 반박했다.

가스공사는 2017년 약 1조3000억원(세후)의 손상이 발생했으며, 올해 1월 정승일 사장 취임 전인 2017년 3분기 말까지 호주 GLNG 사업 등에서 2017년 손상 규모의 대부분인 1조86억원(세후)을 재무제표에 이미 반영했으며, 2017년 4분기 말에는 Prelude 등에서 2786억원(세후)의 손상이 발생했다.

호주 GLNG 사업의 경우 장기적 유가 하락 전망, 장기 가스공급계획 확정 등 사업여건 악화를 반영해 2017년 3분기에 손상 처리했으며, 호주 Prelude 사업에서는 LNG 판매가격 하락 전망 등으로 2017년 4분기에 손상 처리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적법한 절차와 기준을 적용해 손상 처리 및 회계 결산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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