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전력, 가스소매시장에 참여 38만건 계약
주부전력-오사카가스 제휴해 소비자 확보 나서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일본이 전력 및 가스소매시장 전면자유화 이후 에너지기업 간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구감소와 에너지효율 향상 등으로 전력・가스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의 소비자 확보가 치열해지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일본은 2016년 4월 전력소매시장이, 2017년 4월 가스소매시장이 전면 자유화됐다.

일반전기사업자 및 일반가스사업자가 독점적으로 공급해오던 전력・가스 소매시장에 신규 사업자들이 참여하게 된 것이다.

최근 간사이전력은 오사카가스와, 주부전력은 도호가스와 소비자 확보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간사이전력은 가스 소매시장에 진출해 약 38만건의 계약을 확보했으며 주부지역의 전력소매시장에도 진출했다.

수도권에서는 도쿄전력이 NICI가스와 제휴해 지난해 7월에 가스소매시장에 진출했다. 도쿄가스는 저렴한 전력・가스 요금제로 약 100만건의 신규 계약을 확보했다.

주부전력과 오사카가스는 오는 4월에 가정・기업을 대상으로 한 전력・가스판매회사를 공동 설립해 가장 큰 전력・가스시장인 수도권에서 소비자를 확보할 계획으로 수도권 전력・가스시장에서 소비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부전력과 오사카가스는 17억5000만엔(각각 50%씩 출자)을 출자해 내달 2일 ‘CD Energy Direct’를 설립하고, 향후 수도권 내 주부전력의 영업점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양 사는 수도권 내 영업기반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제휴를 통해 양 사의 강점을 살린 서비스를 제공해 수도권 시장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주부전력은 수도권에 약 19만 건의 소비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오사카가스는 가스 보수・점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전력・가스소매사업 이외에 주택・부동산・통신 등 타업종과 연계한 서비스도 시작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는 JERA(주부전력과 도쿄전력의 공동출자회사)로부터 조달하고, 도시가스는 오사카가스・도쿄전력・JXTG Nippon Oil & Energy Corporation이 설립할 도시가스 제조・공급시설을 통해 조달해 판매할 계획이다.

주부전력과 도쿄전력은 2019년 4월까지 일본 내 화력발전소를 JERA에 통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 사의 연료 조달 및 발전, 전력・가스 도매부문에서의 사업 통합이 완료돼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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