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현재 발전공기업들은 한국가스공사와 공급계약을 체결 중이며, 이중 중부발전이 유일하게 LNG 직수입을 추진 중이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직수입으로 인한 연료비 절감액은 2015년 111억원, 2016년 149억원, 2017년 452억원으로 총 712억원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절감액이 두배 이상 대폭 늘어난 점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20일 중부발전 관계자는 “지난해는 LNG 직수입 3년차로서 여러 경험이 축적되며 시황을 적기에 포착하고 입찰시기도 정확히 맞췄다”며 “실제 수급전망도 더욱 정확히 계산해 사용량에 맞춰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여러 요인들이 집결돼 지난해 좋은 성과를 낼수 있었다”며 “중부발전 뿐만 아니라 다른 발전사 역시 지난해 8차 전력수급계획 발표 이후 직도입을 검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유동수 의원 주최 토론회에 참석한 한양대 김연규 교수 역시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확정 후 발전공기업들은 신규 및 2026년말 가스공사와의 매매계약 종료 후 LNG 직수입을 희망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 LNG 직수입시 가스공사 보다 약 10% 이상 저렴하게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오래전 체결된 장기계약이 아닌 직수입사와 같은 시기에 체결된 가스공사 도입가격을 비교하면 오히려 가스공사 도입가격이 저렴하거나 유사한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직수입이 확대될 경우 판매국과의 협상력 약화 및 자원개발 사업 참여 기회축소 등 관련 산업 확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GS와 SK 등 기존 민간기업 뿐만 아니라 발전 공기업들까지 LNG 직수입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기존 시장을 지키고 있던 한국가스공사와 신규사업자간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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