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 동결‧환율하락 등 긍정요인에도 예측 어려워
국제유가 지속상승에 CP도 상승압박…2월 고비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1월 국제 LPG가격(이하 CP)이 동결됐지만 다음달 국내 LPG가격은 ‘오리무중’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발생한 LPG수입업체들의 미 반영분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순경 국제유가가 올라가면서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는 CP 역시 크게 상승했었다. 국내 LPG수입업체들은 연관업계들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가격을 동결하거나 제한적인 상승폭만을 반영했다. 이때 막대한 미반영분이 발생해 LPG수입업체들의 경영실적에 악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CP가 내려갈 조짐이 없자, LPG수입업체들은 CP의 변동 폭만을 국내 유통가격에 반영했다. 중순경에 발생한 미반영분이 하반기 들어서도 해결이 되지 않은 것이다.

지난 2일 아람코사가 이번 달 CP를 동결시켰고, 국내가격을 결정하는 또 다른 요인인 환율도 점차 내려가고 있어 긍정적 요인은 많다. 하지만 ‘미수금’ 상태로 남아있는 미반영분 때문에 다음달 국내 유통가격이 동결될지는 쉽게 예단할 수 없다.

LPG업계 관계자는 “아람코사가 이번달 CP를 동결하긴 했지만, 미반영분 때문에 국내가격이 동결될지, 변화가 있을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하향안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1월 들어 다시 치솟기 시작하면서 2월 CP도 상승압박을 받게 됐다.

지난해 말 배럴당 60달러였던 국제유가가 새해 들어 배럴당 7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인구수 전 세계 2위 국가인 인도의 프로판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국제적으로 LPG 수요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CP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양한 상승요인이 맞물려 다음달 CP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겨울의 끝자락인 2월이 LPG가격의 최대 고비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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