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 10일 평균 60$/b, 2년 4개월 여 만
원유 시추기 수 늘자 유가 하락 예상, 선물에 영향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원유 생산 경제성이 개선되면서 미국 셰일 개발 업계가 들썩인다는 분석이다.

두바이유 가격 기준으로 10일 평균 유가가 배럴당 60불을 넘어서는 등 완연한 상승 기류를 보이면서 셰일오일 생산에 나서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최근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미국 셰일오일 생산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미국 에너지 관련 정보 제공 업체인 베이커 휴즈(Baker Huges)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미국내 원유 시추기 수는 그 전 주 대비 9기가 늘어난 738기를 기록중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역시 최근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이 생산 증대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주요 셰일분지의 12월 생산량이 11월 대비 8만 b/d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회복 움직임은 하지만 유가 하락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는 셰일오일 시추가 늘어나면서 원유 선물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1월 3일 배럴당 54.65불로 출발했던 두바이 원유 가격은 6월 한 때 43.5불까지 떨어지면서 40~50불 초반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했는데 최근에는 60불대를 넘어서고 있다.

두바이유 가격이 1배럴에 60불을 넘어선 것은 2015년 7월 1일 이후 2년 4개월 여 만으로 전통 원유 가격의 상승을 저지하던 미국발 셰일오일 개발이 주춤해진데다 쿠르드 자치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라크의 원유 수출 차질 가능성, 세계 석유 수요 증가 전망 등 다양한 변수들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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