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감소로 품질 적발 건수 줄었지만 위반율은 1%대
2011년 22곳 그쳤던 정량 미달은 지난해 281곳, 3%대 달해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주유소에서 판매하는 석유 품질 불합격율은 정체 상태를 유지중이고 정량 미달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 판매 사업자에 대한 품질 점검과 정량 검사는 국내 유일한 법정 단속 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이 전담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주유소의 석유품질불합격 건수는 줄어드는 모습이다.

2011년에 571개 주유소가 법정 품질 기준 위반으로 적발됐는데 이후 연간 3∼400곳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올해도 상반기 동안 147개 업소가 적발되는데 그쳤다.

하지만 적발율은 다르다.

꾸준히 1%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

석유관리원에 주유소를 대상으로 벌이는 연간 품질검사 건수가 줄어들면서 적발업소 수가 감소하지만 불합격 비율은 2011년 이후 최근까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있다.

반면 주유소에서 정량을 속여 판매하는 사례는 업소와 적발율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1년 기준 적발업소 수가 22개에 불과했는데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281곳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도 상반기 동안 141곳이 단속됐다.

정량 미달 적발율 역시 2011년에는 0.98%에 그쳤는데 매년 늘어나면서 지난해는 3.17%, 올해 상반기에도 3.16%를 기록했다.

주유량이 20리터를 기준으로 ± 150㎖ 이내를 주유해야 하는데 이보다 적은 양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주유소가 100곳 중 3곳이 넘고 있다는 점에서 석유 품질에 대한 관리 강화와 더불어 정량 미달 업소에 대한 강력한 단속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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