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대한 해상풍력 보유, 터빈기술 개발로 전망 밝아
에너지연, ‘신·재생에너지 3020 전략포럼’ 개최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곽병성 원장(첫째 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과 산업통산자원부 장영진 국장(다섯번째)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나는 한국의 신재생에너지 2030년 20% 목표 달성을 확신한다. 일본도 2010년까지는 수력을 제외한 신재생이 수년간 약 1%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5년 사이 5~6%에 이른다. 독일은 2000년부터 올해까지 17년 동안 재생에너지를 6%에서 35%로 성장시켰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곽병성 원장)은 2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신·재생에너지 3020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일본 재생에너지재단의 미카 오바야시(Mika Ohbayashi) 이사장은 “한국은 해상풍력과 같은 광대한 재생에너지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의 풍력터빈기술이 해안의 바람으로도 전기 원천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볼때 한국의 해상풍력 전망은 밝다”고 전했다.

태양광의 경우 토지의 제한을 받지 않으며, 지붕, 건물옥상, 건물이나 호수 위에 띄운 덮개 등에 응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카 이사장은 “한국의 5% 전력생산규모를 갖는 섬나라인 아일랜드는 이미 풍력 17%를 도입했으며 2020년까지 40%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적력망의 상호연결을 기반으로 가능한 것인데 한국도 적력망 연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해저케이블로 부산과 일본, 중국과 일본이 서로 연결될 때 한국은 전기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일본과 함께, 한국은 재생에너지의 부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학·연 에너지기술‧정책 분야 전문가들이 참가한 이번 포럼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곽병성 원장의 개회사를 필두로 크게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산업부 장영진 국장이 ‘정부의 에너지 전환정책’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했으며 녹색기술전략연구소 이상훈 소장은 REN21 분석자료를 기반으로 한 ‘세계 재생에너지 동향과 시사점’과 ‘우리의 도전과 해외경험’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독일 생태연구소의 부소장을 역임한 바 있는 펠릭스 마테스 박사는 독일 국민 70% 이상의 지지를 받고 있는 독일의 에너지 전환 정책을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태양광발전학회 박진호 회장의 ‘에너지기술 동향과 신·재생에너지 확대전략’, 전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인 안남성 교수의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 시나리오 분석’ 등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에너지기술연구원 곽병성 원장은 “현재 전 세계의 화두는 기후변화와 환경이슈의 해결이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해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도약을 도모하고, 국가발전을 위한 에너지의 올바른 활용에 대해 모든 구성원들의 지혜를 모아야 할 중요한 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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