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최저 수준, 감산 이행 철저 확인도 주문
감산 기한 연장 가능성에는 러시아도 동의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8월 원유 수출량을 660만 b/d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의 지난 해 평균 수출량보다 약 100만 b/d 감소한 수치이며 2011년 3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된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인 칼리드 알-팔리(Khalid al-Falih)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공동감산점검위원회에 참석한 이후 수출량 제한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알 팔리 장관은 감산 이행 여부 확인시 생산량을 비롯한 수출량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OPEC을 비롯한 감산 참여 산유국들의 이행 실적 점검을 위한 투명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주문인 셈인데 러시아 에너지부 알렉산더 노박(Alexander Novak) 장관은 ‘정제가동률, 유지보수, 계절성 등으로 수출량의 변동성이 높아 복잡한 수출량 데이터로 감산 이행을 확인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특히 노박 장관은 감산 면제국인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감산 동참 필요성을 제기했다.

한편 공동감산점검위원회는 필요시 2018년 3월까지의 감산기한은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알 팔리 장관과 노박 장관은 감산기한 종료시 시장에 끼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출구 전략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협조가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감산점검위원장인 쿠웨이트 에삼 알 마르조크(Essam al-Marzouq) 에너지부 장관은 시장 펀더멘탈이 실망스러울 경우 올 8월이나 9월 긴급 회의가 열릴 수도 있다고 언급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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