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에 적용 추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이 해양풍력발전소 관리를 위해 우리나라 실정에 맞춘 부식관리 기술을 개발했다.

전력연구원은 한국선급,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해상풍력발전기의 부식을 방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해상풍력 최적 부식관리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사업에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육상과 달리 해상에 설치된 풍력발전기는 물과 염분에 노출돼 부식에 취약하고 바람, 파도 등으로 인해 접근과 작업이 제한되는 등 유지보수가 힘들어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

따라서 해상 풍력발전기의 안전성과 경제성 확보를 위해 부식방지 설계 기준의 확립, 제작 품질 관리, 감시 및 운영 등 풍력발전기의 전 단계에 걸쳐 국내 해양환경 특성을 고려한 부식관리 기술과 표준화가 필요했다.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해상풍력 최적 부식관리 기술’은 풍력발전기의 설계 수명 동안 적용되는 부식방지기술을 총망라한다.

구체적으로 국내 해양환경에 최적화된 풍력발전기 보호 도장과 전기 방식시스템의 설계 지침을 수립하고, 온도나 수위 등 해상 환경에 따른 도장 성능의 검증방법 및 유지보수 기준 등을 개발했다.

특히 해상풍력발전기에 최적화된 도료시스템 성능평가 시험방법을 개발해 KS 표준으로 제안했다.

또한 먼 바다에 설치되는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의 풍력발전기에 부식감지 센서를 설치하여 열화상태, 부식 진행 정도를 원격에서 통합 감시할 수 있는 부식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

전력연구원은 지난해 5월부터 전북 부안 앞바다에 설치된 해상 기상탑을 활용해 ‘해상풍력 최적 부식관리 기술’의 실증을 마치고 현재 개발 중인 2.5GW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설계 기준 적용을 시작으로 ‘해상풍력 최적 부식관리 기술’의 적용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전력연구원은 이 기술을 활용하면 해상풍력발전기의 부식을 방지해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재도장 주기를 연장하며 신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기여함은 물론, 교량 및 철탑 등 각종 해상 구조물의 부식방지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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