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4163억원 회수, 잔여 미수금 5454억원
부채비율 꾸준히 감소 등 재무개선활동 순항 중

▲ 한국가스공사 평택LNG생산기지 야경.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한국가스공사 미수금 회수 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7~8월 보다 늦춰진 하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업계에서는 가스공사의 미수금 회수가 산업용 수요 회복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해왔던 터라 다소 실망스러운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빠르면 7월 전액 회수를 예상했으나 연내에 전액 회수한다는 방침을 세운 상황이다.

12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미수금은 1/4분기에 4163억원 회수했다. 잔여 미수금 5454억원으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3분기 내에 회수가 가능하지만 여름철 가스판매가 저조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 들어 전액 회수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스공사 설명이다.

산업부는 지난 제12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서 가스공사의 미수금 회수가 완료되는 2017년이면 산업용 및 연료전지 등의 가격 경쟁력이 회복돼 도시가스 수요가 연평균 2.06%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가스공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7년 1/4분기 매출액 7조7182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267억원, 5001억원을 시현했다.

가스공사는 그동안 적극적인 사업효율화 활동을 통해 차입금 감소, 판매량 증가, 해외사업 이익 증가 등의 성과를 거뒀으나 판매단가 하락(-0.34원/MJ) 등에 기인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하반기 이후에는 투자보수액 증가 등이 국내 도매사업실적에 반영돼 2017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채비율은 2016년 말 325.4%에서 1/4분기 현재 301.6%로 감소, 꾸준한 재무구조 개선활동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가스공사의 2017년 1/4분기 해외사업 주요 현황 및 성과를 보면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은 일일생산량이 증가해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5억원 증가한 305억원을 시현했다.

이라크 바드라 사업은 2014년 9월에 상업생산을 개시한 이래 생산량이 단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17년 1/4분기에도 일일생산량이 크게 증가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07억원 증가한 118억원을 시현했다.

호주 GLNG 사업은 2017년 1/4분기에 22카고(약130만 톤)을 생산해 948억원의 매출을 시현했고, 영업손실도 국제유가 상승과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보다 83억원 감소한 107억원을 기록했다.

우즈벡 수르길 사업은 본격적인 생산에 진입해 안정적인 수익 발생이 기대되며 2017년 1/4분기에 지분법 이익 79억원을 인식했고, 특히 가스전과 화학플랜트에서의 점진적인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2041년까지 연평균 500억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모잠비크 Area4 Coral 가스전 FLNG 사업은 모잠비크 정부의 개발 승인과 영국 BP사와의 연간 330만톤 판매계약 체결로 올해 5월말에 최종투자결정(FID)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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