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가스, 간사이전력과 가격인하 경쟁 심화 전망
히로시마가스, 포인트 적립 등 새로운 서비스 개시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일본 도시가스시장이 내달 전면 자유화되는 가운데 주요 가스․전력회사들은 다양한 마케팅 및 요금전략을 수립하며 고객 확보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직은 회사들의 시장 참여가 저조한 편이지만 향후 고객확보 경쟁이 심화될 경우에 대비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오사카가스와 히로시마가스는 가스소매시장 전면자유화를 앞두고 기존 고객 이탈을 방지를 위한 서비스 마련 및 해외사업 확대 등 대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오사카가스는 2017년 예상 실적 및 2030년까지의 ‘장기경영비전’을 최근 발표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가정용 가스공급량은 가정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 등으로 2016년 전망 대비 0.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가스소매시장 전면자유화가 시작되면 간사이전력과의 가격인하 경쟁 심화 등을 이유로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전망되는 해외사업에 주력해 2030년 경상이익 1900억 엔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Pennsylvania州의 Fairview발전소(105만kW) 지분의 50%, New Jersey州의 Shore발전소(72.5만kW) 지분의 20%를 CPV社(Competitive Power Ventures)로부터 확보할 계획이다.

히로시마가스는 현재는 고객 확보 경쟁에 대비해 포인트 적립 등 새로운 서비스를 4월 1일부터 시작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포인트 적립 서비스의 대상은 온라인 회원으로 등록한 가정용 가스 계약자임. 매월 가스요금 및 가스기기 리스요금 등 100엔당(세금 포함) 1포인트 적립, 설문조사에 답변하면 최대 50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다.

적립 포인트는 6월 이후 현지 슈퍼마켓 및 음식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 등과 교환이 가능하다.

도호가스와 경쟁하게 될 주부전력은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한 새로운 요금제를 제시하는 한편 포인트 적립 등 요금제 이외의 기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소비자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월간 가스사용량이 31m³인 가정의 경우, 도호가스의 신규 요금제는 기존 요금보다 평균 1.5% 저렴하다. 

이에 주부전력은 도호가스의 신규 요금제보다 5% 저렴한 요금제를 마련했다. 양 사의 신규 요금제로 2017년 4월 요금을 추산해보면 도호가스는 5530엔, 주부전력은 5253엔으로 그 차이는 277엔(5%)이며, 주부전력이 연간 3000엔 이상 저렴하다.

보안업무가 중요한 가스사업인만큼 도호가스는 요금제만이 아닌 가스기기 점검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도호가스는 전용 사이트를 사용하거나 설문조사에 답변하면 최대 연간 1000포인트(1000엔)

를 제공한다. 이 포인트는 제휴회사에서의 쇼핑・서비스 사용 및 가스・전기요금의 지불에도 사용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