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장관, 불공정 거래․관행 개선 위해 노력해야
2021 WGC 유치 계기로 강력한 구매자로 이점 살려야

 ▲ 2021 세계가스총회 조직위 출범식에 참석한 산업부 주형환 장관.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비전통가스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하고, 공급자간 경쟁이 더욱 활성화되면서 유연한 계약시스템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국내 우수한 천연가스산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이러한 시장변화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지난 7일 열린 세계가스총회 조직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주형환 장관은 “최근 글로벌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국내 가스업계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가스시장의 여러 가지 불공정한 거래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세계력적인 LNG 구매력을 갖고 있음에도 이에 걸맞는 역할이나 혜택을 누리지 못한 상황에서 2021년 가스총회유치를 계기로 강력한 구매자로서 역할과 이점도 살려나갈 것으로 예측했다.

주 장관은 현재 정부는 한중일 가스협의를 통해 가스시장의 여러 가지 불공정한 거래나 관행에 대해 개선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민관이 같이 노력한다면 가스시장 재편에 한국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11월 발효된 파리협정에 따라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노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천연가스가 화석연료 시대에서 신재생에너지 시대로 넘어가는 시기에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계 에너지기구 역시 화석연료 중 천연가스수요는 향후 20년간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LNG 교역이 2040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LNG 공급증가로 유동성이 제고되면서 2020년대 초중반까지도 구매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글로벌 천연가스 공급은 호주와 미국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LNG 생산 증가량이 과거 25년치 증가량과 맞먹는 규모로 늘어나면서 동아프리카 국가들이 신규 수출국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생산량중 17%를 차지하는 비전통가스는 2030년 3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셰일가스를 비롯한 비전통가스 생산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세계에너지기구도 천연가스공급 증가로 인해 공급자간 경쟁이 활성화되면서 글로벌 천연가스시장이 보다 유연한 계약시스템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형환 장관은 “세계적인 구매력을 갖고 있는 한중일 3개국은 이러한 체제 변화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파리협약체제에서 친환경적인 천연가스는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그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유연하고 효율적인 시장에서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도입하는 것이 국내 가스업계의 새로운 과제라고 설명했다.

주 장관은 “우리나라는 세계가스총회 개최국으로서 2018년부터 3년간 국제가스연맹 회장에 취임해 국제가스연맹의 비전과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세계가스산업의 트랜드를 주도하는데 참여하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적극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유연하고 효율적인 시장접근 논의를 통해 수요자와 공급자가 상생하는 방안이 도출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천연가스산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셰일가스 혁명이 초래한 글로벌 시장변화를 적극 활용해 국내 천연가스 신 시장을 창출하고, 해외 수출산업으로 적극 변모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 한국가스공사 평택 LNG 생산기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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