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한국전력은 지난 7일 서울특별시교육청과 총 50MW 규모의 학교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 7월 대전시교육청과의 협약에 이어 두 번째로 이뤄졌다.

협약에 의해 한전은 햇빛새싹발전소(주)와 함께 서울에 위치한 500개 초·중·고교 옥상 유휴공간에 각각 최대 100k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다.

또한 옥상부지 임대료로 해당 학교에 연 400만원(1kW당 4만원)을 지급하고 학교 전기설비 무상점검, 에너지컨설팅(ESCO), 신재생에너지 체험학습장 구축, 전기 및 에너지 관련 교육활동 등의 지원방안도 모색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참여 학교 확보를 위한 홍보와 학교 현장조사 및 인·허가 등 제반 행정적 업무를 맡는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참여학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태양광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전은 관련 법·제도가 마련되는 2017년 초부터 전국의 학교를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교 태양광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새로운 추진동력을 확보했다" 며 "한전은 전국 학교의 옥상을 햇빛발전소로 만들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교 옥상 태양광 발전사업은 한전과 6개 발전자회사가 총 4000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전국 2000개 학교 옥상에 총 200M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지난 6월 특수목적법인(SPC)인 ‘햇빛새싹발전소(주)’를 설립해 추진 중이다.

한전은 학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모두 설치할 경우 국가적으로 연간 12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7000명의 고용효과와 3600억원의 시장창출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참여학교는 임대료를 포함해 연간 전기요금의 약 10%를 절감 가능하고 학생들에게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배움의 장을 마련할 수 있어 부수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