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도 18일 기준 알뜰 평균보다 22원/ℓ 낮아
2014년 대비 90% 증가, 공동 구매 5억리터로 늘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광장 주유소에 기름을 넣기 위해 차량들이 대기중인 모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도로공사 계열인 고속도로 주유소의 기름 판매 가격이 알뜰주유소 평균 보다 리터당 20원 넘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뛰어난 가격경쟁력으로 고속도로 주유소의 석유판매량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도로공사는 18일 기준, 단풍철을 맞아 고속도로 이용객들이 많은 전국 ex-oil 주유소의 석유 판매가격을 발표했다.

18일 기준 휘발유 판매가격이 가장 싼 곳은 중부고속도로 음성(통영)주유소로 나타났고 대전-당진고속도로 예산(양방향)주유소와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목포) 주유소가 뒤를 이었다.

이들 휴게소의 휘발유 1리터당 판매가격은 각각 1338원, 1345원, 1347원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가격이 가장 싼 곳은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시흥)주유소로 리터당 1139원으로 나타났다.

◇ 전국 평균 보다 리터당 50원 이상 낮아

현재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 주유소는 총 182곳이며 이중 163곳이 ex-oil로 운영 중인데 ex-oil 주유소 전체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18일 기준으로 1365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유소 평균인 1419원보다 54원, 전국 알뜰주유소 평균 1387원보다는 22원이 더 저렴한 것.

ex-oil 주유소의 석유 판매가격이 경쟁력을 갖춘 배경과 관련해 도로공사는 공동구매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2014년 8월부터 도로공사가 자체적으로 유류를 공동 구매해 전국 고속도로 주유소에 공급하는 한편 유류탱크 증설 등을 통해 석유 매입비용을 낮춘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10월부터는 공동구매 물량을 1억4000만 리터에서 5억리터로 크게 확대 공급하면서 추가 가격 인하 효과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그 결과로 2014년 대비 ex-oil 주유소의 2015년 유류 판매량은 35%가 급증했고 특히 가격에 민감한 화물차 운전자들의 이용이 크게 늘어 경유 판매량은 4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판매량이 더욱 늘어 2014년 대비 유류 판매량이 90% 이상 증가했다고 도로공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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