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사대문 안 집중 단속해 겨울철 미세먼지 대비
친환경기동반, 2개반 8명에서 올해 10개반 38명으로 증원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서울시는 21일 서울 광장에서 시민, 친환경기동반, 관련 공무원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2016 대기질 개선 실천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번 다짐대회를 계기로 자동차 배출가스 수시 점검 및 공회전 단속을 대폭 강화해 겨울철 미세먼지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대문 안은 집중적으로 단속해 차량매연 및 공회전을 전면 차단시킨다.

시는 지난 7월 노후 경유차와 건설기계, 비산먼지 등 주요 미세먼지 발생원을 집중 관리하는 것을 골자로 대기질개선 특별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자동차 배출가스 친환경기동반 증원 및 점검 강화, 시민모니터링단 발족 등은 대기질 개선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노후 경유차 및 관광버스 등 대형차량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 중 하나다.

이번 다짐대회를 통해 총 138명의 ‘배출가스 수시점검 및 공회전 단속반’이 발족식을 가지고 21일부터 자동차 배출가스 수시점검 및 공회전 단속을 대폭 강화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의 시 친환경기동반은 2개반 8명이었으나 올해 10개반 38명으로 증원했다.

여기에 25개반 100명의 자치구 친환경기동반을 추가로 증원해 총 138명이 단속에 나선다.

시 친환경기동반은 내년까지 80명으로 증원해 시·구를 합해 총 180명 규모로 운영되며 관광버스 등 대형차량 중심으로 연 100만대 점검을 목표로 한다.

시민 100명으로 구성된 ‘미세먼지 감시 시민모니터링단’도 함께 발족했다.

이들 시민 모니터링단은 자동차 배출가스 및 대기오염 행위 신고는 물론 배출가스 및 공회전 합동점검에 참여하는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힘을 보탠다.

시민 모니터링단은 25개 자치구당 4명으로 해당 자치구에 거주하며 미세먼지 줄이기에 적극 참여하고 싶은 시민들 중 선발됐다.

이어 대기질 지킴이로 나서 ‘서울의 약속’ 시민실천단 150명의 결의문 발표와 맑은하늘만들기 시민운동본부에서 시민응모로 제정한 ‘미세먼지 줄이기 시민실천 10가지 약속 결의문’ 발표 등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다짐이 이어졌다.

서울의 약속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 1000만톤 감축을 위한 서울시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대중교통이용, 나홀로 차량 이용 자제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실천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다짐발표를 마친 ‘친환경기동반’은 4개조로 나눠 관광버스 등으로 인한 민원으로 빗발치는 광화문, 경복궁, 동대문, 남산 등 4곳에서 배출가스 수시점검 및 공회전 단속에 나섰다.

한편, 이번 다짐대회에서는 친환경 전기차 시승식과 매연저감장치 전시 등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미센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됐다.

유재룡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도심 내 특히 사대문 안에서 미세먼지를 내뿜는 노후 경유차와 공회전을 근절하기 위해 단속반을 대폭 확충하고 시민들도 힘을 보탤 예정”이라며 “확충된 단속반이 집중 단속에 나서 사대문 안 자동차 배출가스 오염행위를 전면 차단해 시민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