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부담으로 분할납부 신청가구도 4769호
이채익 의원, ‘당정 TF 통해 부담 경감 조속히 마련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전기요금이 밀려 체납한 가구가 7월 기준 67만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이채익 의원(새누리당, 울산 남구 갑)이 한국전력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전기요금을 체납한 것으로 집계된 가구는 67만호, 체납액은 831억원에 달했다.

또한 전기요금 체납액은 증가하는 양상이다.

2012년 12월 말 기준 전기 요금 체납가구는 62만9000호에서 체납액 674억원을 기록했고 2013년에는 58만9000호에서 879억원, 2014년에는 59만7000호에서 859억원, 2015년에는 63만6000호에서 75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7월 체납 가구수를 감안하면 예년에 비해 늘어난 것.

지난 여름 이상고온으로 전기요금 논란이 불거지면서 한전이 처음 시행한 하계 주택용 전기요금 분할납부제도 4769세대가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할 대상 금액은 약 13억6000만원으로 세대당 평균 28만6123원 꼴이다.

한전은 올해 여름철 전기요금이 급등한 가정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계 사용 기간 1회에 한해 당월분 요금의 절반을 납부하면 나머지는 3개월 또는 6개월로 나눠 낼 수 있도록 유예하고 있다.

애초 이 제도는 단독주택과 개별 세대의 전력 사용량을 한전이 파악할 수 있는 종합 계약 아파트에만 적용됐지만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모든 아파트로 확대됐다.

그 결과 단독주택 등이 포함되는 저압(5kW) 가구 2437세대, 종합계약 아파트 209개 945세대, 한전이 개별 세대가 아닌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계약을 맺는 단일계약 아파트 357개 1387세대에서 분할납부를 신청한 것.

이에 대해 이채익 의원은 "전기요금을 못 내는 가구가 매년 60만호 안팎을 유지하고 있고 분할납부를 신청한 가구도 4000 세대를 훌쩍 넘었다는 것은 그만큼 전기요금을 부담스러워하는 가정이 많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당정 전기요금 TF를 통해 전기요금 부담을 줄일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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