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의원, 대기질 더욱 악화될 것… 재검토 해야
인천서 포천까지 석탄 운반, 통과지역 분진 피해 우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포천석탄발전소반대범시민연대 이해동 공동대표가 27일 국회 정문앞에서 석탄발전소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기자와 만난 이해동 대표는 “현재 (주)GS포천열병합발전이 포천시 신북면 장자일반산업단지에 건설중인 집단에너지시설은 유연탄을 연료로 하는 석탄발전소”라며 “특히 25톤의 대형 덤프트럭을 통해 인천에서 포천까지 3분에 1대꼴로 석탄을 운반하는데 통과지역 모두가 분진 피해를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또 “GS포천열병합발전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망각하고 허가절차상 막무가내로 석탄발전소 건설을 강행해 포천시민 삶의 질을 망가트리는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날 국감을 맞아 국회 산업위 의원들에게 강력히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더불어 민주당 박정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포천군 장자산업단지의 석탄발전소 건설에 대해 수입 석탄을 항구에서 100km 이상 떨어진 내륙지역에 트럭으로 운반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포천시는 공장이 많이 밀집돼 있는 인천 남구에 이어 두 번째로 대기질이 좋지 않은 지역”이라며 “석탄발전소가 건설되면 포천시의 대기질은 더욱 악화될 것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포천시는 화력발전소 인근 신평염색집단화단지의 운영 및 입주 예정 업체 100여개 공장들을 일원화함으로써 열악한 환경을 개선한다고 하지만 지역주민은 악취와 매연, 대기오염으로 수년째 고통의 삶의 살아가고 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그는 “포천에 석탄화력발전소와 염색공장 등이 들어서 오염물질을 배출하게 되면 동두천과 연천, 양주, 파주 등 경기북부 지역에 까지 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석탄발전소 건설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는 경제적 이유로 사업자 측과 협의가 무산되자 주연료를 LNG에서 석탄으로 변경하고 사업자도 STX에서 GS로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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