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 중심 협상단 구성 및 사전현장조사로 합리적인 목표설정 추진

▲ 30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2017년도 산업발전부문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소비 목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 조은영 기자]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일정규모 이상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150개 업체를 대상으로 산업발전부문의 2017년도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소비 목표 달성을 위한 목표협의를 실시한다.

공단에 따르면 대상업체의 2017년도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소비 예상량 검토를 통해 업체별 온실가스 에너지 배출허용량을 확정하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협의에서는 목표설정 과정에서 산업체가 직접 참여해 공동으로 목표를 설정한다.

이에따라 산업체의 여건 및 설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팀장급과 실무자로 구성된 18개팀 36명의 협상단과 의견을 조율하게 된다.

공단은 목표 협의시 업체, 사업장별 총량이 아닌 생산시설, 비생산시설, 신증설시설 등 배출시설군별로 예상배출량을 세분화해 산정함으로써 배출시설 단위의 목표 설정을 통해 합리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공단은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로 인한 산업계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7월 한 달 동안 목표관리 대상인 150개 업체 전체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각 업체를 방문해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소비 예상량에 대한 현장 검토를 수행하고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설정시 고려돼야 할 사항이 누락되지 않도록 확인절차를 거쳤다.

또한 산업체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이번에 합의하지 못한 업체를 대상으로 내달 6일 2차 협상을 실시할 예정이며 2차에 걸친 협의에도 불구하고 목표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정부권고값을 제시할 경우에도 산업체의 이의신청을 통해 추가로 업체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산업발전부문 목표협상을 총괄하는 에너지공단 이광학 기후대응이사는 “온실가스 감축으로 인해 기업경쟁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온실가스 감축 목표설정에 기업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며 “향후에도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에너지 관련 실무자 교육 및 컨설팅 등을 실시해 관리업체가 목표를 원활히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도 목표관리대상 업체의 온실가스 배출 및 에너지소비 허용량은 정부 목표설정협의체의 검토를 거쳐 9월 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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