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기온 1℃ 상승할 때 평균 90만kW 늘어
폭염 지속*냉방 전력 사용 급증, 정부 예비전력 확보

< 기온 1℃ 변화에 따른 최대수요 변화량(자료 :  한전, 단위 : kW) >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냉방용 전력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력소비 피크가 기록된 날의 냉방전력 추정 소비량은 지난 달 25일 기준 1528만 kW에서 이달 7일에 1892만 kW로 증가했고 8일 2120만 kW로 다시 뛰었다.

냉방 전력 수요가 급증한 8일의 경우 서울 최고 기온은 기상청이 발표한 오전 11시 기준 33℃ 보다 2.5℃ 오른 35.5℃까지 상승했다.

한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름철 최고 기온이 1℃ 상승할 때 마다 평균 90만kW의 전력 수요 증가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9일 예보 기온이 서울 기준 34℃인 점을 감안하면 최고 기온으로 치솟는 시간대의 최대 전력은 냉방전력 소비 증가 등의 요인으로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전력 수급 위기경보 단계까지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수요 자원 거래 시장을 통해 327만 kW, 석탄 출력 상향으로 49만 kW를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대표적인 에너지 낭비사례인 ‘문 열고 냉방영업 행위’를 금지하기로 하고 정부, 지자체, 한국에너지공단을 중심으로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위반 행위가 적발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상가 등에서 문 열고 냉방 영업을 하다 적발되면 처음에는 경고 조치가 내려지지만 이후 부터는 1회 50만원, 2회 100만원, 3회 200만원, 그 이후로는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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